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경호원 한명과 사저 뒷산을 산책하던 중 부엉이바위 아래로 뛰어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가까운 병원(진영읍 세영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상태가 위독해 큰 병원(양산부산대병원)으로 후송하던 중 사망하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남긴 짧은 유서가 발견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마지막…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2009년 05월 23일 오전 사저 뒷산(봉화산)의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대동한 한명의 경호원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호관이 “가지고 올까요?”라고 묻자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가지러 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사람이 지나가네”라며 잠시 바위 아래를 내려다봤고 경호원은 누가 지나가는지를 살피는 순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2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님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국무위원 여러분! 부산 동구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노무현입니다. 국무위원 여러분, 저는 별로 성실한 답변을 요구 안 합니다. 성실한 답변을 요구해도 비슷하니까요. 청년 학생들이 죽어가는 것은 감옥에 가서 참회해야 될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온갖 도둑질을 다 해 먹으면서 바른말 하는 사람 데려다가 고문하고 죽이는 바람에 생긴 일이니까 그 사람들이 임명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에게 무슨 대책이 있으리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물으면 제가 그러지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 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은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와 농민이 다 함께 잘살게 되고 임금의 격차가 줄어져서 굳이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높은 자리에 안 올라가도 사람대접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면 그런 세상이 와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가족들 앞으로 남긴 짧은 유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