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큰 훈련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혹한기 훈련’이 끝이 났다!
1월 10일 ~ 1월 14일(4박 5일)간 부대에서 실시한 혹한기 훈련은 정말로 죽을 맛이었다..
혹한기 훈련을 통해서 ‘추위를 이기는 방법’을 배웠지만, 두번 할 훈련은 절대로 아닌 것 같다.
혹한기 훈련을 하며…
4박 5일간 ‘혹한기 훈련’을 하면서 든 생각을 포스트에 옮겨적으려고 합니다.
혹한기 훈련은 크게 힘든 것은 없지만, 추위를 이기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습니다.
#1. 발가락을 어떻게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참고로 PX에 판매중인 발팩은 소용이 없다.
차라리 발팩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양말 2개를 구입하거나, 유니클로의 발열양말을 구입하는 것을 강력추천한다.
#2. 전투화를 안젖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눈이 내린 산에서 움직이는 이상은 절대로 방법이 없다.
#3. 핫팩은 몇개정도 구입해야하나?
필자는 18개정도를 구입했는데, 10개정도를 그대로 부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결론은 10개정도가 정당한 것 같고, 낮에는 핫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취침을 할때는 침낭속에 핫팩 2개정도는 필수적으로 터트려주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정말로 춥습니다.
혹한기 훈련 소감은?
군생활 중 ‘혹한기 훈련’은 한번 쯤 해볼만한 훈련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발가락이 깨질 것 같아서, 차라리 발가락을 잘라버리고 싶은 그 고통은 혹한기 훈련을 재대로 해본사람은 잘 알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혹한기 훈련 중에 가장 괴로웠던 것이 ‘발가락의 고통’이었다.
혹한기 훈련 중에 반합에 밥을 먹기도 하였지만, 전투식량 1형도 먹었다.
참고로 필자는 이상하게 전투식량 1형이 본인의 입맛에 맛지 않아서 살기위해서 억지로 먹었다…
이번에 실시한 혹한기 훈련을 통하여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바로 막사의 편리함이다.
훈련이 끝나고 부대에 복귀하여 짐을 관물대에 풀어놓을 때의 그 행복감은 무엇이라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