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큰 이슈가 되었던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인하여 카카오톡과 같은 국내 모바일 메신저보다 보안에 안전하다고 알려진 텔레그램으로 망명하는 이용자가 속출하면서 카카오톡은 종단 간 암호화를 통해 대화 내용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비밀채팅 기능을 추가한 4.7.0 버전을 지난 7일부터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비밀채팅 모드란?
카카오톡에 새롭게 추가된 비밀채팅 모드는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에 보관하지 않고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 간 암호화(end-to end encryption) 기술을 적용하여 수사기관이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압수하지 않는 한 대화 내용을 검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카카오톡 비밀채팅 모드에서 사용되는 암호화 방식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대화 내용은 여전히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 비밀채팅 모드 사용 방법
카카오톡 비밀채팅 모드는 이미 열려있는 1:1 채팅방의 [더 보기] 메뉴에서 비밀채팅을 선택하거나, [채팅방 개설] 버튼을 눌러 대화 상대를 선택한 후 채팅 종류를 비밀채팅으로 선택하여 대화합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4.7.0 업데이트를 통하여 비밀채팅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애플 iOS의 경우에는 검수 단계로 인하여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밀채팅 기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